탈북 동포에게 관심 갖기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일이다. 태극기 집회에 탈북민들이 많이 참여한다는 기사를 읽고 그들을 비판하는 글을 페북에 올렸다. 글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이 탈북민이라 밝힌 어떤 분이 내 글에 대한 불편한 소회를 댓글로 남기셨다. >> 지금까지 써주신 많은 글들, 감사히 잘 읽어.. 삶과 교육 2019.03.27
무관심, 무지 아침 시간에 어제 대전동물원에서 사살된 퓨마 이야기를 꺼냈다가 아이들이 너무 진지하게 빨려 왔던 터라 수족관의 돌고래 이야기로 연결되어 1교시 내내 생명존중 교육을 했다. 동물원은 인간에겐 즐거움을 주는 장소일지 모르지만 동물들에겐 감옥일 뿐이다. 감옥은 죄지은 사람이 가.. 삶과 교육 2018.11.16
새드 카페 비가 내린다. 가을비 속으로 내 친구가 먼 길을 떠났다. 내가 교대 다닐 때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우리 과가 그랬다. 성장 배경의 문제인지 성격 탓인지 내겐 여자공포증이 있었다. 그래서 여학생들과 잘 못 어울렸다. 그런데 유일하게 내게 편안하게 다가온 여.. 삶과 교육 2018.11.16
우리가 선택한 삶이 아니다 대구 어느 아울렛 매장이다. 식구들과 옷 사러 갔다가 내 옷을 먼저 사고 어디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아내랑 딸과 헤어졌다. 그런데 만나기로 한 장소 근처에는 눈 씻고 찾아봐도 어디 앉아서 쉴 공간이 보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건물 밖을 나와 화단 턱에 엉덩이 걸치고 앉았다. 시원한 .. 삶과 교육 2018.11.16
관계없음 vs 관계있음 7.23.부터 시작된 방학이 오늘 마지막이다. 첫째 한 주 내내 튼튼교실에 참여했고 그 다음 주부터 오늘까지는 마을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다. 아침8시부터 어떨 때는 마치는 시간인 10시까지 공부했다. 드디어 이 순간 퇴장을 하는데...... 그간 이 열람실 공간은 정이 들었지만, 약간이라도.. 삶과 교육 2018.11.16
관계없음 도서관 문화 체험학습 보름째를 맞고 있다. 가치론적 차원에서 우리 사회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거의 절대적인 신뢰와 성원을 보낸다. 누구나 책 읽는 아이를 보면 머리 한번 쓰다듬어주거나 맛있는 거라도 사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나 이 도서관에서 1층에 있는 어린이 도서실을 .. 삶과 교육 2018.10.26
변화 열람실 출입문에 누군가가 포스트잇으로 ’호소문’을 붙여 놓았다. >> 한 자리씩만 사용해 주세요 ^_^ 책가방 때문에 자리 사용 못하는 사람 많습니다.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배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 쪽지를 내가 본 것이 어제 점심 먹고 들어오면서였다. 시간상으.. 삶과 교육 2018.10.26
사람은 오지랖이 넓어야 한다 <선천성 오지랖 조절 장애> 이 폭염을 견딜 수 있는 최고의 피서 방법이 도서관에서 공부하기라 했다. 한 열흘 째 도서관에 오고 있다. 도서관은 자료실과 열람실이 있다. 우리가 아는 도서관 본연의 목적인 책 빌리는 곳은 자료실인데, 한국의 도서관은 이런 목적 외에 수험생들이 열.. 삶과 교육 2018.10.26
공부의 즐거움 오늘도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왔다. (월)부터 (일)까지 중간에 안산에 강의하러 간 하루를 빼고 1주일 꼬박 도서관에 출근했다. 고3 수험생과 취준생들이 북적이는 도서관 열람실에서 교사인 사람이 이렇게 열공하니 뭔가 좀 이상하다 할 것이다. 혹 교사인 어떤 이웃이 이곳에서 나를 만나.. 삶과 교육/삶과 공부 2018.10.26
열공 사회 살인적인 폭염을 이겨내는 방법을 알았다. 이번 (월)부터 시립도서관 열람실에서 공부하고 있다. 평소에는 방학 맞은 대딩 딸과 아침8시부터 오후5시까지 공부하는데, 오늘은 더 공부하고 싶어서 아이를 집에 데려다 주고 다시 돌아와 지금까지 공부하고 있다. 집에 있으면 더워서 짜증만.. 삶과 교육 2018.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