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교사의 차이 30년 경력의 의사는 고객들이 선호하지만 30년 경력의 교사는 학부모들이 기피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두 일의 성격 차이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환자의 병을 진단하고 시술을 하는 일은 경험이 많을수록 역량도 커져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가르치는 일은 그렇지 않다. 초임교사라면 .. 삶과 교육 2018.07.12
월드컵과 버닝 나는 TV를 안 본다. 드라마나 예능프로는 물론 뉴스도 안 본다. 내가 세상 돌아가는 것을 들여다보는 유일한 창은 스마트폰 앱으로 깔아둔 daum화면이다. 세계인의 가장 큰 축제 월드컵이 시작된 것을 어제 daum을 통해 알았다. 월드컵 시작을 알았으니 이어지는 관심사는 한국 경기가 언제.. 삶과 교육 2018.07.12
인터벌 혹은 휴지기의 중요성 작년 강의 때 작성한 PPT를 지금 똑같은 강의를 위해 다시 훑어 보니 허술한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작년에는 보이지 않았던 허점이 지금 새삼 눈에 띄는 것은 왜일까? 그 사이에 나의 지적 역량이나 식견에 발전이 있었던 것일까? 글 쓸 때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딴에는 공들여 .. 삶과 교육 2018.07.12
‘선생님’이란 호칭에 대하여 88년에 경북 의성군에 초임 발령을 받아 8년을 근무한 뒤 구미로 옮겼다. 의성의 두 학교와 구미의 첫 학교는 모두 농촌지역의 작은 학교였다. 그 뒤 구미의 큰 학교에서 근무할 때였다. 아이들 일기장을 읽어내려 가다가 ‘선생님’이란 낱말이 몇 번 나오는데, 이상한 점을 느꼈다. 내가 .. 삶과 교육 2018.07.12
미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북핵이 아니라 총기판매다 미국 고등학교에서 또 총격 사고가 일어났다. 올 들어 내가 기억하는 것만 벌써 세 번째다. 현지 뉴스에 따르면, 가해 학생은 ‘죽이기 위해 태어났다 Born To Kill’는 글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고 한다. 그리고 학생이 극우민족주의에 심취하거나 조직적으로 어떤 이념에 관련돼 있.. 삶과 교육 2018.07.12
학문 세계에 깊이 들어가려면 꼭 영어를 잘 해야만 할까? 학문의 세계에 깊이 들어가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는 분들이 맨 먼저 걱정하는 것은 ‘영어 실력’이다. 특정 학문 영역에 흥미를 품고 공부를 깊이 할 의지는 있는데 전공서적을 읽어내려면 영어 실력이 바탕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어 실력과 학문적 역량 사이에는 사실 직.. 삶과 교육/삶과 공부 2018.07.12
자유에 관하여 사진은 빗속에서 폐지를 줍다가 빗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은 노인의 모습이다. (서울신문 정연호 기자의 작품) http://v.media.daum.net/v/20180321204909960?rcmd=rn 위의 기사에 따르면, 노인들이 수레 한가득 폐지를 모아 팔면 1천원을 받았는데, 이젠 폐지 값이 폭락해서 500원밖에 못 받는.. 삶과 교육 2018.07.12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동물은 위장에만 양식을 채우면 되지만 인간은 영혼에도 채워야 한다. 그러므로, 책을 멀리하는 것은 인간다운 삶을 멀리하는 것과도 같다. 흔히 ‘늘 책을 읽어야지’ 생각하지만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한다. 말이 안 된다. 바쁘다고 물 안 마시나? 바쁘다.. 삶과 교육 2018.07.12
어떤 출판사와의 악연 2015년 11월부터 ‘비판교육학세미나’라는 이름으로 원서읽기모임을 결성하여 공부해 왔다.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세미나(웨비나)로 같이 공부할 사람을 모집하였다. 열 분 정도 참가하셨는데 그 중 한 분은 출판사 편집 일을 하시는 분이었다. 교사 위주의 공부모임에 일반인이 참가의.. 삶과 교육 2018.02.20
세상이 아프면 교사도 아파야 한다 구미 스타케미컬 공장 노동자 차광호가 2014년 5월부터 해고노동자의 복직을 요구하며 45m 굴뚝 농성을 벌였다. 그는 이듬해 7월까지 장장 408일을 버틴 끝에 회사측으로부터 해고노동자 11명의 전원 복직을 약속 받고 내려왔다. 그뒤 이들은 같은 회사인 서울 목동에 있는 파인텍에서 일 해.. 삶과 교육 2018.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