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론을 읽어야 하는 까닭 9살부터 10살까지의 아이들이 새벽 2~4시에 자신이 몸을 누인 더러운 침대에서 끌려 나와 밤 10~12시까지 강제로 노동을 했다. ... 성인 남자의 노동시간을 하루에 18시간으로 제한하는 법률 제정을 위해 집회를 열어야 했다... 9살 윌리엄 우드가 노동을 시작한 나이는 7세 10개월 되었을 때였.. 삶과 교육 2019.08.26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Once upon a time in 한국학교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장학사가 장학지도 나와서 과학실 수업을 참관했다. 장학사는 지구본을 들고 한 학생에게 물었다. “얘야, 이 지구본이 왜 삐딱하게 기울어졌지?” (지축이 북극과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인데) 학생이 답한다는 것이, “몰라요! 저.. 삶과 교육 2019.08.21
환경파괴의 등가물 2014년 1월 북유럽 교육탐방 때 스웨덴에서 있었던 일이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 누군가가 웨이터에게 물티슈를 요구했다. 그런데 한국인 고객과 현지 종업원 사이에 의사소통이 전혀 안 됐다.나중에 알았지만, 그 상황에서 소통이 안 됐던 이유는 언어의 장벽이 아.. 삶과 교육 2019.08.21
겸손 칸 영화제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배우 송강호에게 무릎을 꿇은 한 장의 사진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전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된 칸 영화제 시상식에서 세계 최고의 거장이 무명의(적어도 국제무대에선) 배우에게 존경을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가히 파격적이다. 솔직히 이전까지 영화.. 삶과 교육 2019.06.03
장미 한 송이 2017년 3월 전입교사 환영회 때 친목회에서 장미꽃을 받았다. 2019년 2월 전출교사 송별회가 지난 (금) 열렸는데 또 장미꽃을 받았다. 장미 한 송이로 시작해서 장미 한 송이로 D초의 2년을 마감한다. 31년의 교직살이에서 8개 학교를 거쳐 갔다. 한 학교에 평균 4년을 있었던 셈이다. 그런데 도.. 삶과 교육 2019.05.17
야만인 며칠 전, 미국 토착민(인디언)의 권리를 주장하는 한 노인에게 백인 고교생들이 야유하고 조롱의 눈길을 보내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미국인들과 세계 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거듭 이 학생들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현장에서 .. 삶과 교육 2019.03.28
래디컬함에 관하여 유적 존재로서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점이 ‘앎’을 추구하는 것이다. 삶은 앎이다. 인간 삶은 긴긴 앎의 여정이다. 가장 어려운 앎은 다름 아닌 인간에 대한 앎이다. 인간에 대한 앎을 좇는 학문이 인문학이다. 인문학(humanities)이 어려운 까닭도 인간human에 대한 앎이 지난하기 때.. 삶과 교육 2019.03.28
교육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재벌이 해체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4대 그룹(삼성, 현대자동차, SK, LG)이 국내 부가가치의 20%를 독식한다. 국가경제가 건강하게 돌아가려면 기업의 이윤 획득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하는데, 이들 기업은 일자리 만들기에 고작 2%만 내놓을 뿐이다. 20%에서 2%를 뺀 나머지는 사내유보금이나 토지자산으로 전유되.. 삶과 교육 2019.03.28
우리가 선택한 삶이 아니다 2015년 12월쯤의 일이다. 우리 아파트 내에 있는 슈퍼가 문을 닫았다. 노부부가 가게를 꾸려갔는데 장사가 너무 안 돼서 점포를 처분하고 떠나셨다. 슈퍼가 있을 때는 몰랐는데 없어지니 생활이 많이 불편해졌다. 사실, 있을 때도 슈퍼를 그리 많이 이용하진 않았다. 아파트에서 이삼백 미.. 삶과 교육 2019.03.28
더불어 삶 목욕하고 저녁 한 그릇 사먹으려고 동네 식당을 기웃거리니 문을 연 집이 거의 없다. 일요일이어도 예전 같으면 영업하는 집이 많은데 요즘은 잘 없다. 장사가 안 되니 이러는 거다. 아파트 앞에 트럭 세워 놓고 군고구마 파는 아저씨가 계셔서 옥수수랑 고구마를 사왔다. 여기도 장사가 .. 삶과 교육 201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