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교육/에콜로지 9

It's now or never!

내가 아이들에게 치열하게 강조하는 가치 중의 하나가 생태주의다. 나는 현재 우리 인간에게 “지속가능한 지구환경”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경제는 곤두박질 쳐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지구 환경이 파괴되면 모든 게 끝이다. 안타깝게도, 교과서에서는 과학, 사회, 도덕을 비롯한 거의 모든 교과목에서 생태 문제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지만, 정작 교실 생활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공부와 삶이 따로 가고 있는 것이다.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이러한 괴리의 원인은 전적으로 교사에게 있다. 교사는 아이들의 거울이다. 수업시간에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고 가르치면서 교무실이나 학년실에서 종이컵을 아무 생각 없이 마구 쓰는 교사의 모습을 본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겠는가? 생태적 삶을 살아가기는 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