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지난겨울에 열흘 일정으로 북유럽 교육탐방을 했습니다. 덴마크-스웨덴-핀란드 3개국을 둘러보았는데, 각각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우리 학교와는 판이하게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그 중 핀란드의 한 고등학교에 대한 소개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 있는.. 교사가 교사에게 2014.09.30
교직의 정체성, 교육의 리얼리티 몇 해 전에 대학교에 강의를 나간 적이 있습니다. 제가 맡은 강의의 주제는 ‘교직실무’였습니다. 미래에 교단에 설 사범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의 현장경험과 이론을 접목하여 “살아있는 교육학”으로 재구성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싶었습니다. 교재로는 어느 교육학교수가 쓴 [교사.. 교사가 교사에게 2014.09.14
교사는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이 책의 글들은 제가 짬짬이 제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한 작품으로 묶은 것입니다. 블로그와 연동된 제 페이스북을 통해 글들이 벗들의 벗들에게로 폭넓게 확산되면서 많은 분들에게 읽히게 되는데, 몇몇 분들은 제 글에 대한 비평 또는 소감을 블로그에 남겨주시곤 합니다. 긍정적인 평.. 교사가 교사에게 2014.09.12
교권침해에 관한 철학자 강신주의 글 비판 학생이든 여성이든 아니면 인간이든 인권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 대상이 사회적 약자라서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학생인권 때문에 교권이 침해되었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선생님들이 학생보다 약자는 아니니까 말입니다. 철학자 강신주가 경향신문에 기고.. 삶과 교육 2013.02.03
학교는 왜 있는 것일까? 1. 내 나이 오십이다. 백년쯤 살 것 같으니 이제 마라톤의 반환점을 방금 돈 셈이다. 내 지나온 삶을 돌아본다. 내 삶을 살찌운 것, 지금의 나를 키운 것, 로또1등과도 바꾸지 않을(절대로!) 소중한 세 가지, 그것은 1)ROCK과 JAZZ음악, 2)Karl Marx, 3)변증법 철학이다. 그런데 현재의 나를 있게 한 .. 삶과 교육 2013.01.29
새로운 교직삶 좋은 세월 다 갔다! 올해도 교과전담을 맡으려 했는데 학교 사정으로 담임을 맡게 되었다. 게다가 체육부장에 4학년부장이 되었다. 사실, 6개월 영어연수 갔다 온 이력으로 나는 영어전담을 해야 하지만, 우리 학교엔 이미 심화연수과정을 마친 후배가 영어를 맡고 있고 또 영어교.. 삶과 교육 2012.02.22
학교에 일찍 오는 아이들 어떤 아이들이 아침에 일찍 등교할까? 공부 잘 하는 아이일까? 공부를 잘 못하는 아이일까? 나의 답은 가난한 집 아이들이 학교에 일찍 온다는 것이다. 또한 가난한 아이들은 대체로 학업성적이 낮기 때문에 공부 못 하는 아이들이 학교에 일찍 올 것이라는 것도 맞다. 가난하니까 공부 못.. 삶과 교육 2011.10.14
'예의'에 관하여 - 2009년 3월에 쓴 글 - 사람이 빵만으로 살 수 없나니, 인간답게 살아야 할 것이다. 여기서 ‘인간다운 삶’이란 고상한 문화를 즐기거나 철학적인 삶을 사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그저 인간으로서 인격적인 대접을 받으며 사는 것을 말한다. 요컨대, 신약성경에서 지고의 규율(황금율)로 통.. 삶과 교육 2011.10.13
펌) 우리반 태우를 지키고 싶다 서울의 어느 중학교에 근무하는 권ㅇㅇ선생님이 쓰신 글입니다. 경쟁위주의 교육이 아이들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왜 교육혁신을 해야 하는지,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 우리 반 32명의 학생 중에 이혼 및 별거 중인 부모의 아이들이 이미 8명이다. 며칠.. 교실살이-1 2011.09.23
이성과 감성 에피소드-1) 예전에 시골 학교에 근무할 때 친분을 나누었던 어떤 학부형님이 기억 납니다. 그 분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람 좋은" 사람입니다. 화를 내는 모습을 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누구에게나 관대한 인격의 소유자입니다. 그런데, 유독 이 분이 자신의 아내에게는 매우 엄격합니다. 여자는 집에.. 이성과 감성 2009.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