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실 우리 반 아침활동 일정표입니다. ‘노래교실’은 음악교과서 외의 노래(Rock음악을 포함해서???)를 배우는 것이고 ‘문화교실’은 명화를 감상하는 시간입니다. 문화교실이란 이름은 우리 386세대의 아련한 추억에서 따온 겁니다. 영화 [친구]에도 나오지만 비디오도 잘 없었던 그 시절엔 .. 다부초 이야기 2014.06.16
다부초 졸업식 학교 행사에서 다부초의 가치가 유감없이 드러납니다. 다부초에서의 첫날 입학식 때와 한 해의 맨 마지막 날인 졸업식 때 그걸 실감합니다. 아래 사진은 1학년 꼬맹이들의 입학식 장면인데, 맨 앞줄에 있는 10명 남짓한 아이들이 머리에 풍선왕관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 다부초 이야기 2014.02.16
초등교사의 존재론 같은 교사라도 초등교사와 중등교사 사이에는 정체성에 있어 적잖은 차이가 있을 겁니다. 교대 혹은 사대를 졸업한 뒤 초등교사와 중등교사는 서로 다른 교직사회화 과정을 밟게 됩니다. 무엇이 초등교직과 중등교직의 차이를 낳게 하는 것일까요? 저는 이 차이가 초등학생과 중등학생.. 교사가 교사에게 2014.01.02
다부초의 월요일 아침 풍경 월요일 아침 학교에 들어서면 다른 학교에선 주말에 중딩들이 어지러 놓은 담배꽁초나 소주병과 치킨뼈다귀를 볼 수 있건만 이 학교에선 ‘사대강 공사’ 한 흔적 따위가 눈에 들어온다. 대개 초등학교는 동네 중딩 꼴통들의 해방구다. 숨 막히는 경쟁교육시스템 속에서 질풍노도의 청.. 다부초 이야기 2013.06.10
반장 선거 초등학교 반장 선거를 해보면 가끔씩 재밌는 일이 벌어진다. 교사에게 행복한 웃음을 선사하는 흔한 해프닝 중의 하나가 선거에 나오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는 아이가 친구의 추천을 받아 얼떨결에 출마하여 한 표도 못 얻는 경우이다. 추천한 사람과 출마한 본인이 한 표씩만 만들어도 .. 다부초 이야기 2013.05.03
다부초 현장학습 후기 어제 아이들과 함께 한 현장학습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2가지 해프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부초에선 ‘숲체험’이란 이름으로 현장학습을 나섭니다. 오전에 칠곡 송정휴양림에서 해설사로부터 숲 속 생물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데, 아이들은 다소 지루해 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 다부초 이야기 2013.04.20
아이의 변화 어려운 환경에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사는 ○○이. 허클베리핀 마냥 공부는 뒷전이고 열심히 놀기만 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4학년이 돼서 구구단도 모르고 ABCD 쓸 줄도 모르니... 이 아이를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어느 날 남겨서 공부를 가르쳐 봤습니다. <Before> 억지로 남아 ABC .. 다부초 이야기 2013.04.16
체육수업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제일 기다리는 수업은 체육이다. 반면, 교사의 입장에서 가장 기피하고픈 수업 또한 체육이다. 아이와 함께 체육수업을 즐겨 하는 교사가 있다면 그 자체로 그는 훌륭한 선생이다. 나도 지금보다 더 젊었던 한때 그랬던 것 같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움직이는 걸 .. 다부초 이야기 2013.03.19
우리 반 아이들 우리 반 아이들이다. 여자 셋 남자 넷 합이 일곱인데, 일곱의 색깔이 저마다 다르다. 남자 넷 가운데 셋은 공부와 담 쌓고 사는 녀석들인 반면 나머지 한 아이는 학구파이다. 여자 아이 둘은 항상 붙어 다니는데 약간 공주과이다. 반면 다른 한 아이는 남자 아이들보다 더 활동적이다. 아이.. 다부초 이야기 2013.03.14
사운드 오브 뮤직 사운드 오브 뮤직 Sound of Music. 1965년에 만들어져 내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영화다. 한국인 치고 이 영화를 한 번이라도 보지 않은 사람이 잘 없을 것이다. 뮤지컬 영화의 대명사로서 [사운드 오브 뮤직]은 주옥같은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이 영화는 영화보다 음악이 더 유명하고 더 훌륭하.. 필인의 영화 이야기 2012.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