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교육 173

습관

스티리 자작은 건강한 정신에 수려한 용모를 지닌 멋진 사람이었다. 그의 아내 또한 인자하고 상냥한 성품에 매혹적이고도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귀부인이었다. 그들의 무남독녀 비올랑트는 두 사람의 장점만을 물려받아 마을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독차지 했다. 스티리 자작 부부는 화려한 사교계 생활에 염증을 느껴 스티리 가문 영지의 외딴 시골에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부는 사냥 나갔다가 사고를 당해 비올랑트를 고아로 남겨 두고 떠났다. 어린 비올랑트는 충직한 집사인 오귀스탱 노인의 손에 길러졌다. 외딴 시골에서 홀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비올랑트에겐 대자연이 친구였고 몽상이 교육이었다. 몽상에 의해 길러지고 몽상을 통해 깨우쳐 갔다. 비올랑트의 삶은 늘 기쁨과 환희로 가득차 있었고 간혹 슬픔이 닥쳐와도..

삶과 교육 2017.02.26

누구든지 죄 짓지 않은 자 있으면...

I’ve been cheated by you, since I don’t know when.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당신은 나를 속여 왔어...... 뮤지컬 제목으로도 유명한 그룹 아바의 [맘마 미아]의 노랫말은 이렇게 시작한다. 이 문맥에서 cheat(속이다)는 ‘바람피우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남친이 자신을 속이고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는 것을 눈치 챈 소녀가 막상 그 놈하고 끝내야겠다는 마음을 먹지만(So I made up my mind it must come to an end), 그 놈 앞에 서는 순간 다시 사랑의 불길이 타올라(there’s a fire within my soul)... 어머나 어쩌면 좋아(Mama mia) 하면서 결국 그 놈을 거부할 수 없다(how can I resist you)는..

삶과 교육 2017.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