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버닝 나는 TV를 안 본다. 드라마나 예능프로는 물론 뉴스도 안 본다. 내가 세상 돌아가는 것을 들여다보는 유일한 창은 스마트폰 앱으로 깔아둔 daum화면이다. 세계인의 가장 큰 축제 월드컵이 시작된 것을 어제 daum을 통해 알았다. 월드컵 시작을 알았으니 이어지는 관심사는 한국 경기가 언제.. 삶과 교육 2018.07.12
인터벌 혹은 휴지기의 중요성 작년 강의 때 작성한 PPT를 지금 똑같은 강의를 위해 다시 훑어 보니 허술한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작년에는 보이지 않았던 허점이 지금 새삼 눈에 띄는 것은 왜일까? 그 사이에 나의 지적 역량이나 식견에 발전이 있었던 것일까? 글 쓸 때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딴에는 공들여 .. 삶과 교육 2018.07.12
여성에 대한 이해 어떤 사람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과 똑같은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이다. 이를테면 우리가 만약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된다면 장애인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고를 겪지 않은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이해하는 최선은 잠깐이라도 장애인이 되어 살아보는 것.. 여성론 2018.07.12
‘선생님’이란 호칭에 대하여 88년에 경북 의성군에 초임 발령을 받아 8년을 근무한 뒤 구미로 옮겼다. 의성의 두 학교와 구미의 첫 학교는 모두 농촌지역의 작은 학교였다. 그 뒤 구미의 큰 학교에서 근무할 때였다. 아이들 일기장을 읽어내려 가다가 ‘선생님’이란 낱말이 몇 번 나오는데, 이상한 점을 느꼈다. 내가 .. 삶과 교육 2018.07.12
미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북핵이 아니라 총기판매다 미국 고등학교에서 또 총격 사고가 일어났다. 올 들어 내가 기억하는 것만 벌써 세 번째다. 현지 뉴스에 따르면, 가해 학생은 ‘죽이기 위해 태어났다 Born To Kill’는 글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고 한다. 그리고 학생이 극우민족주의에 심취하거나 조직적으로 어떤 이념에 관련돼 있.. 삶과 교육 2018.07.12
학문 세계에 깊이 들어가려면 꼭 영어를 잘 해야만 할까? 학문의 세계에 깊이 들어가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는 분들이 맨 먼저 걱정하는 것은 ‘영어 실력’이다. 특정 학문 영역에 흥미를 품고 공부를 깊이 할 의지는 있는데 전공서적을 읽어내려면 영어 실력이 바탕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어 실력과 학문적 역량 사이에는 사실 직.. 삶과 교육/삶과 공부 2018.07.12
합리적으로 살아가는 게 자랑일 수 없다 작년에 전교조 구미지회에 전교조 탈퇴처리 요청 전화가 걸려 왔다. 업무담당자가 “죄송하지만, 탈퇴 이유를 여쭤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더니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이명박근혜가 물러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이란다. 전교조에 각별한 애정을 품는 한 사람으로서 나.. 삶과 운동 2018.07.12
전교조를 위하여 노동절이다. 교사도 노동잔데, 교직생활 31년 만에 처음으로 노동절에 쉬어 본다. 학교에서 재량휴업일로 지정해서 아이들도 나도 임시 휴일을 즐기고 있다. 교사도 노동자다. 29년 전에 전교조가 이 자명한 주장을 외치고 노동조합의 깃발을 내걸다가 1,500명의 교사가 교단에서 쫓겨나고 .. 삶과 운동 2018.07.12
진실과 사실 나는 아침마다 조선일보를 본다. 내가 이런 신문을 구독할 일은 없고 아침에 출근할 때 옆집 문 앞에 저렇게 던져져서 본의 아니게 읽게 된다. 오늘은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는 역사적인 날이다. 헤드라인 글귀 가운데 “○○년을 끌어 왔다... 마침표를 찍자”가 눈에 들어왔다. 역시 .. 이론과 실천 2018.07.12
우연과 필연 사물은 우연적인 측면과 필연적인 측면, 현상적 측면과 본질적 측면이 맞물려 돌아간다. 어떤 문제에 접근할 때 이 두 측면을 구분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사리분별력이란 그런 접근 관점을 말하는 것이다. 강원도를 여행하다가 정선 카지노에 들러 심심풀이로 슬롯머신에 돈을 .. 이론과 실천 2018.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