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후기 어제 대전 강의 만족한다. 절대치로서 만족하는 게 아니라 상대치로서 만족한다. 복기해 보니 아쉬웠던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려운 개념들을 더 쉽고 재밌게 설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영어 표현’을 자주 인용하는 건 좋은데 어떤 부분은 불필요했고 또 어떤 부분은 빠뜨렸다. 또.. 삶과 교육 2017.02.27
진보철학의 현실태 변증법은 고대 그리스의 헤라클레이토스에서 시작하여 루카치와 싸르트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상가들에 의해서 이론적 변종을 거듭해왔다. 임승수의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 변증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물을 인식하는 방법론으로서의 변증법은 형이상학과 대조를 보인다. 여기.. 이론과 실천 2017.02.27
진로교육 유감 존 레넌은 어릴 적에 어머니에게서 행복이 인간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배웠다. 그래서 레넌은 학교에서 “이 다음에 커서 뭐가 되고 싶나? When you grow up, what do you want to be?”라는 물음을 만나자 “행복”이라고 답했다. 알다시피, 영어에서 be 동사의 보어로 ‘형용사’와 ‘명사’ 둘 .. 교사가 학부모에게 2017.02.27
영어공부에 관해 영어공부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나 영어실력 증진을 위해 고민하는 분들에게 약간이라도 도움 되는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영어는 정말 중요하다. 내 삶을 돌이켜보건대, 나의 지적 성장에서 제일 중요한 한 가지 힘을 말하라면 ‘영어실력’이라 하겠다. 이런 내 경험상 학생들에게 .. 삶과 교육 2017.02.26
동아리 문제 3월이라 할 일이 많다. 이번 주에 제일 중요한 일은 학생동아리 조직하는 것이다. 다른 학교에 근무할 때는 ‘클럽활동’으로 불리던 것인데, 우리 학교에선 이름도 다르지만 무엇보다 “학생을 중심에 두고” 조직을 하는 것이 남다르다. 다른 학교에서는 교사가 동아리 몇 개를 선정해.. 다부초 이야기 2017.02.26
다부교육공동체 만남의 장 매년 3월 중순이면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학교교육설명회를 연다. 2016년에 다부초는 이 행사를 ‘다부교육공동체 만남의 장’이란 이름으로 토요일 오후2시부터 열었다. ‘교육과정’이니 뭐니 하며 어렵고 딱딱한 전문용어 써가며 학교가 일방적으로 설명하고 학부모들은 수동적으로 .. 다부초 이야기 2017.02.26
빠따의 추억 나는 대구의 명문 D고 1회 졸업생이다. 지금도 이 학교를 명문고로 쳐 주는지 모르지만, 내가 졸업하고 몇 년 뒤 신설 학교에서 서울대 진학률이 높다고 명문고로 부상했다. 그런데 솔직히 그 학교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말하지만, 우리 학교가 명문이 된 것은 순전히 ‘빠따의 힘’이었다... 삶과 교육 2017.02.26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결국 “달달한” 동아리 부서들이 채택되었다 - 인형부, 만들기부, 블록부. 처음에 교사들이 제안한 부서 가운데 ‘독서’와 ‘생태’가 빠진 것이 유감이지만, ‘연극’과 ‘미술(팝 아트)’은 지켜낸 것에 위로 삼는다. 며칠 전 교사들끼리 이 부서들을 최종적으로 결정짓기 위해 퇴근 .. 다부초 이야기 2017.02.26
아무리 바빠도 손님이 오셔서 대화를 나눈 뒤 교문까지 바래다드리고 교무실로 돌아오는데, 화단을 지나다 굉장히 자극적인 꽃향기에 발길을 멈춘다. 나뭇가지에 걸린 푯말을 보고 라일락인 걸 알았다. 나는 수리(數理)나 논리에는 좀 강해도 지형지물이나 자연물에 대한 눈썰미와 감각은 굉장히 무딘 .. 삶과 교육 2017.02.26
차이는 축복이다 매주 수요일 5교시에 ‘다모임’을 한다. 혁신학교 용어로 다모임이란 학생자치회를 말하는데, 오늘 다모임은 한 달에 한 번 있는 생일잔치(=소중한 날)이다. 작년까지 그리고 올해도 3월과 4월 소중한 날 행사 때는 학년별로 앉다가 이번 달부터 ‘두레’ 집단별로 앉기로 했다. 두레는 1~.. 다부초 이야기 2017.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