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4 처음에는 5대0, 지난 주엔 3대1, 어제는 3대2로 졌다. 전반에 한 골 먹고 한 골 만회, 후반에 한골 또 먹고 또 한 골 만회, 막판 5분을 못 견디고 또 한 골 먹어 아깝게 졌다. 장대같이 내리는 빗속에서 혈투를 벌였다. 화면에서 흰색 세로줄 나 있는 것이 빗줄기이다. 온몸이 비에 젖은 채로 뛰.. 삶과 교육 2012.07.26
축구-3 어젯밤 잠을 설쳐 아침에 늦게 눈을 떴다. 시계가 7시를 가리킨다. 큰일 났다. 벌써부터 축구 골대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 얼굴이 떠올랐다. 허둥지둥 세수하고 급하게 옷 챙겨 입고 나서는데, 다행이다. 창밖에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학교 도착 시각 7시30분. 설마 오늘도 나.. 삶과 교육 2012.07.26
축구-2 오늘은 3대1로 졌다. 특정 선수 한 둘만 잘 했으면 이길 수도 있었는데 아깝다. 못 하는 녀석을 맘대로 뺄 수 없는 것이 교육자의 입장이다. 며칠 전에 골키퍼 바꿨다가 애가 집에 가서 하루종일 울고불고 했다고 부모가 내게 전화로 선처를 호소해오고 해서 원직 복귀시켰더니~ 앞으로 세 .. 삶과 교육 2012.07.26
축구 -1 체육부장이 옛날에는 제일 할랑한 부장이었는데, 요즘은 일이 너무 많다. 육상대회다 뭐다 하며 툭 하면 애들 데리고 시합 나가야 한다. 어제는 스포츠클럽 축구 리그전에 출전했다. 아무 생각없이 애들 데리고 나갔는데, 출전에 임하는 아이들은 매우 진지하다. 경기 결과는 5대0 참패다... 삶과 교육 2012.07.26
육상대회에서 든 짧은 생각 교직생활 20여년에 처음으로 육상대회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본다. 내가 달리기를 하는 것도 아닌데 하루 종일 뻘쭘하게 있겠으려니 했지만 현장에 도착하니 몸도 마음도 바쁘다. 그리고 경기를 관전하는 재미도 있다. 흔히 재미있는 스포츠경기로 축구와 야구를 꼽지만, 사실 달리기.. 삶과 교육 2012.06.09
소외의 자본주의사회, 왜 사람들은 반려동물에 집착하는가? 귀여운 강아지 말티즈와 함께 한지 2년이 넘었다. 나는 그래도 이 강아지에 죽고 사는 입장은 아직 아니다. 한 번씩 발로 차곤 한다. 너무 심하게 짖고 할 때 이웃에 폐 안 끼치기 위해 단속을 해야 하는데 녀석이 낮은 곳에 있으니 손보다는 발이 가까워서 그런다. 그러나 평상시에 이 개.. 삶과 교육 2012.05.28
<학교폭력에 용기 있게 맞서기> 제가 번역한 책이 나왔습니다. 많이 홍보해 주세요. <너한테도 생길 수 있는 일 : 학교폭력에 용기 있게 맞서기> 마이크 캐시디 지음 / 이성우 옮김 초등 고학년 학생 또는 중학교 입학해서 학교생활이 낯선 학생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 삶과 교육 2012.02.28
참을 수 없는 매스미디어의 가벼움 “내일, 고두심-길용우 결국 이혼 수순” 다음(daum) 초기화면에 위와 같은 헤드라인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연예인 동정엔 별 관심이 없다. 요즘 연예인은 이름도 잘 모르고 이름과 얼굴을 잘 매치 시키지도 못한다. 그나마 고두심-길용우는 내가 TV를 가까이 했던 시절의 연예인이기 때문.. 삶과 교육 2012.02.27
새로운 교직삶 좋은 세월 다 갔다! 올해도 교과전담을 맡으려 했는데 학교 사정으로 담임을 맡게 되었다. 게다가 체육부장에 4학년부장이 되었다. 사실, 6개월 영어연수 갔다 온 이력으로 나는 영어전담을 해야 하지만, 우리 학교엔 이미 심화연수과정을 마친 후배가 영어를 맡고 있고 또 영어교.. 삶과 교육 2012.02.22
아파트 선거 아파트 동대표 선거를 끝내고 (월)부터 자치회장 선거에 들어간다. 동대표 입후보자는 모두 단독 출마여서 찬반을 묻는 투표를 했는데 우리 선관위원들이 투표함을 들고 집집마다 돌았다. 과반수 찬성을 받아야 하기에 60% 투표 참여를 목표로 했는데 이것도 쉽지 않았다. 초인종.. 삶과 교육 2012.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