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에 관한 단상 -1
맨 첨에 교단에 섰을 때부터 27년째 이르는 지금까지 나의 수업 스타일은 ‘설명식’이다. 어떤 경우에도 교육의 성패는 교사의 지적 역량에 따라 좌우된다. 요즘 ‘e-러닝’이니 뭐니 하면서 수업시간에 스마트폰 만지작거리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뭘 배워가는 시대라며, 이 첨단 시스템 수업에 적응 못하는 교사는 도태될 거니 뭐니 하는 협박과 사기가 교단에 횡행하고 있다. 이걸 한 방에 보내는 멋진 이론이 있다. 비고츠키언으로 내 책에서도 다룬 ‘역동적 평가 dynamic assessment'라는 개념을 개발한 포이어스타인(Feuerstein)의 ‘매개된 학습경험 Mediated Learning Experience(MLE)’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지면으로 다루겠지만, 간단히 “아무리 좋은 교육환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