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인의 꼼뮨

일본 와서 눈과 귀와 입이 호강한다. 입의 호강은 다음 글에서 다루기로 하고... ‘빌보드 라이브’에서 본 재즈 공연 후기를 올린다. 친구가 전부터 내가 오사카에 오면 꼭 데리고 가고 싶다던 곳이었다. 라이오넬 리치나 에어 서플라이도 다녀간 곳이라 하는 유명한 음악문화공간이다. ht..

오사카에서 가장 유명한 상징이 오사카성일 것이다. 소금은 짜야하고 고추는 매워야 제격이다. 그러면 성(城)은 어떠해야 할까? 성은 적의 침투를 방어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니 성의 본질은 ‘철옹성’이란 낱말이 표상하는 것처럼 적의 침입을 쉽게 허용하지 않을 만큼 높고 견고하고 두..

오사카의 유명한 곳으로 츠루하시가 있다. 하시(橋)는 ‘다리’인데, 츠루는 뭔지 몰랐다. 그런데 역이름이 ‘학교역’이라 쓰인 걸로 봐서 츠루가 ‘학’이란 뜻인가 보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츠루하시)를 경계로 부촌과 빈촌으로 나뉜다. 즉, 이 다리는 계급 경계선의 상징인 것이다. ..

Seeing is believing. 일본에 대해 여러 루트를 통해 익히 들어온 바이기 때문에 특별히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하지만, 말로 듣는 것을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하면서 기존의 인식을 다져가는 데 여행의 의의가 있으리라. 듣던 바대로 일본인들은 정말 친절하다. 편의점에 알바 하는 젊은이들도 생..

1.18(토) 오전에 펠레삽스콜렌 학교 방문을 마치고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으로 향했다. 오후 일정은 코펜하겐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오덴세(Odense)에서 안데르센 기념관을 둘러본 다음 코펜하겐 시내 구경을 마치고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바일레에서 코펜하겐으..

덴마크의 집들은 지붕이 뾰족한 예각형으로 이루어진 것이 많다. 너무 이상해 보여서 가이드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눈이 많이 내려서 그렇다고 한다. 그러나 간혹 둔각형으로 된 집도 있다. 기와를 인 양식이 흡사 우리 나라의 집을 보는 듯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일일장터일 것..

바일레 호텔에서 첫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았다. 현지시간으로 1.18(토)이다. 일정상 주말에는 학교가 문을 열지 않으니 관광일정이 잡혀 있지만 이 날 우리는 덴마크의 학교 한 곳을 방문했다. ( FINAIR의 문제로 일정이 꼬여 돌아가는 것이다. 원래는 16일 목요일 밤(현지시간)에 도착해서 17(..

현지시간으로 1.17(금) 밤 10시가 넘어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 이름이 Vejle Center Hotel인데, ‘바일레’로 발음된다. 바일레는 덴마크 남단에 위치한 인구 5만의 소도시이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방 내부 모습인데, 그리 화려하진 않지만 아늑하고 정이 가는 분위기다. 북유럽의 모든 호텔 방에..

1.16(목) 아침 8시 인천공항 도착 출국 수속 밟고 12시경에 헬싱키행 핀란드비행기(FINAIR)를 탔다. 그런데 이 놈의 비행기가 계속 “작은 문제가 있어서 이륙이 지연되고 있다.”는 멘트를 날리며 2시간 동안 밍기적거리더니 마침내 “비행기 못 뜬다.”는 통보를 한다. 작은 문제가 결코 작..

핀란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 ‘Youth Center’이다. 말 그대로 청소년센터인데 이름이 ‘합삐 Happi’이다. 핀란드어로 ‘산소’라는 뜻이란다. 바깥에서 보면 그리 큰 건물처럼 보이지 않는데 내부에 들어가 보니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설계하여 주제별로 배치된 코너가 매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