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승초에 다녀왔다. 6학급의 소규모학교인 것은 알았는데 방금 홈페이지에 들어가 학교 현황을 보니 전교생 수가 89명이다. 보통 시골에서 6학급 규모의 학교는 보기 드물다. 대부분 4~5학급이고 전교생 수도 30명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소규모학교에서 한 반에 학생 수가 20명씩이나 되면 교사가 엄청 힘들다. 도시 학교의 경우보다 학급당 학생 수는 적지만 교사 업무가 엄청 많기 때문이다. 즉, 교사 입장에서는 그나마 학생 수가 적은 것이 시골 학교에 근무하는 낙이라 할 수 있는데 장승초는 이런 메리트도 없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이 학교에 근무하기 위해 순번을 기다리는 교사가 많다는 것이다. 이 뜻밖의 현상 속에서 우리 교육의 희망을 엿볼 수 있다. 무릇 교육은 결국 교사의 손끝에서 이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