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교육

우리의 소원

리틀윙 2018. 1. 26. 16:41

<우리의 소원>

 

새해 벽두에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이 있을까 싶다.

작년까지 우리 아니 전 세계가 한반도의 전쟁 발발 위협에 떨어야 했다. 최근 제천 화재 참사에서 29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어 모든 국민이 안타까워했지만 한반도에서 전쟁 나면 남한에서만 매일 2만 명씩 목숨을 잃는다고 해도 별로 걱정 안 하는 분위기였다. 전 세계가 걱정을 하는데 그 당사자인 우리 국민들이 그랬다.

 

어릴 때부터 북한 침략 공포에 워낙 많이 노출되어서 전쟁 불감증이 형성된 탓도 있지만, 내심으로는 모두 걱정을 했을 것이다. 아니 설령 전쟁이 안 난다 하더라도 그 공포분위기로 인한 스트레스나 경기 침체, 무엇보다 평창올림픽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북한의 지도자가 신년사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하니 참으로 반갑다.

 

김 위원장은

"북과 남 사이 접촉과 내왕, 협력과 교류를 폭넓게 실현하여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풀고 통일의 주체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남조선 집권여당은 물론 야당들, 각계각층 단체들과 개별적 인사들을 포함해 그 누구에게도 대화와 접촉 내왕의 길을 열어놓을 것"

이라고 말했다.

 

위태위태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구악을 일소하고 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소신 있게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큰 힘이 될 것이다.

 

내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큰 바람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경북에서 선량한 교육감이 선출되는 것이다. 관련하여, 북한의 행보와 평창올림픽의 성공 여부가 교육감 선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했기에 이 소식이 더더욱 반갑다.

 

세계 평화 - 한반도 국민의 안전 - 한국사회 민주주의의 성장 - 교육의 진보 - 평창올림픽의 성공 - 경제 발전 ... 등의 모든 운명이 맞물려 있다.

 

반대로, 한반도에 전쟁 나면 좋을 부류는 미국 군수업자들밖에 없다. 한반도에서 전쟁 나기를 원하는 부류도 이들밖에 없다. 다시 말해 이들의 의지가 아니면 한반도에서 전쟁은 안 일어난다. 미국은 더 이상 북한을 자극하지 않길 바란다. 한반도의 운명은 한국인이 결정한다.

 

우리의 소원은 평화다.

한반도 국민의 소원이 지구촌 전체 주민의 소원이다.

 

Imagine there's no US military capitalists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http://www.ytn.co.kr/_ln/0101_201801011001369669

 

2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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