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부초 이야기

2014 다부 도시체험학습

리틀윙 2014. 10. 31. 19:44

버스 타기 전 한 컷!

 

우리 아이들 표정이 너무 밝아요. 이때껏 교직생활 하면서 이렇게 행복한 표정 짓는 아이들 처음 봐요^^

저는 다부초의 가장 훌륭한 교육성과가 이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공부는 어떤지 몰라도 아이들이 모두 행복한 일상을 영위해 가는 것!!!

 

남자 아이들은 왜 저런 폼을 짓지?

누가 어디서 배워와서 퍼뜨린 건지 모르지만  어째 폼이 영화 <친구>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흉내를 내는 듯.

친구들과 함께라면 우린 무서운 게 없었다???

 

 

 

도시 문화체험 첫번째 코스 대구 악기사 밀집지역 내 '락하우스' - 저의 단골 거래 악기사

미션-1) 우리 반 기타리스트의 반주에 맞춰 강산에의 <할아버지와 수박> 합창

 

 

 

 

담임 선생님 생가 방문, 울 어머니께서 울 아이들을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어머니께서 나름 정성껏 준비하신 과일이랑 과자를 먹는 모습

 

 

 

우리 어머니랑 우리 예쁜 아이들 함께 "찰칵"

 

 

대구향교 앞에서

 

 

향교에 들어가니 방명록이 있어요.

얘네들이 무슨 명사도 아닌데 굳이 자기 흔적을 남기겠다고^^

 

 

 

대구향교가 태조7년(1398)에 지어졌다고 하네요.(이 근처에서 자란 저도 새롭게 안 사실)

향교란 옛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곳이라고 설명해 주었는데 아이들이 제대로 알아 들었는지 모르겠슴다^^)

공자님 석상 앞에서 한 컷!

 

 

제가 나온 초등학교, 나름 대구의 명문초(?) 대구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다부초 아이들에게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교 앞 문방구가 없어서 등하교 때 문방구에서 뭘 사먹는 재미를 못 갖는 점.

제 어릴 때 이곳에서 장난감도 사고 불량식품도 맛있게 먹었는데, 지금도 그 자리에 문방구가 있네요. 물론 그 시절 주인과 지금 주인은 다르겠죠. 자제 분이 가업을 물려받았을래나?

 

 

 

우리 아이들이 제일 기다리던 체험학습장? 태산만두에서 폭풍흡입 하는 모습.

이 집 군만두가 너무 맛있다고... 아이들이 찬사를 연발하네요.

 

 

약령시장 근처 흥미로운 동상에 둘러 서서 찰칵!

 

 

 

오늘 학습목표 중 하나가 "현명한 선택(합리적인 소비)"인데, 교보문고에 들어가니 사고 싶은 게 넘 많아서 "비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어요.

 

 

남자아이와 여자 아이가 차이가 있네요. 한 쪽은 로봇(건담)에 다른 한 쪽은 인형에 눈길이?

 

 

교보문고를 나서면서.

 

 

오늘 비가 와서 고생 조금 했어요.(솔직히 많이^^)

모두들 우산을 쓰고 있으니 교사와 학생들의 시선 교환이 잘 안 되는 점이 제일 불편했어요. 이게 안 되니 자동차가 달리는 길에서 아이들 안전사고 문제가 제일 신경 쓰였어요.

이런 악조건하에서 오늘 제 입장에선 제일 중요한 미션(?)이 아이들 안전하게 데리고 다니는 것이었다는...

 

아이들이 힘들었던 점은, 비가 내리는 관계로 중간에 어디서 쉴 곳이 없는 거예요. 중간중간에 마련된 벤치에는 비가 내려 앉지를 못하니....

 

그래서 다른 일정들(약령시장 등)을 짧게 마무리 짓고 계획된 시간보다 빨리 교보문고가 있는 지하상가로 진입했어요. 비를 피하기 위해 말이죠.

 

지하상가에서 맨 처음 알라딘중고서점에서 아이들 책 고르면서 시간을 제법 보냈어요.

 

그 뒤 교보문고에 들어갔는데....

맙소사 아이들을 유혹하는 물품들이 너무 많아서... 너무 오래 있다가는 아이들 호주머니가 거들날 것 같아서 제 계획보다 빨리 철수했습니다.

 

바깥에 나오니 또 비가 부슬부슬... 갈 데가 없어요. 비 피해 쉴 곳도 없고. 시계를 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어요. 또 아이들은 다리가 아프다며 불평해대고....

이 순간 정말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피곤하다는 아이들을 설득해서  계획에 없는 장소인 2.28 기념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와!

마침 이곳엔 천정이 마련된 벤치가 있어서 비를 피하면서 휴식을 할 수 있었어요.

이곳에서 준비해온 간식을 꺼내 먹고 또 알라딘에서 구입한 책을 펼쳐 읽고 있네요.

제 근심걱정이 사라지는 순간이었요.

 

...............

 

적절한 시간에 칠곡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러 갔어요.

704번 타고 환승해서 칠곡 홈플에 도착했는데, 시계를 보니 정확히 예정 시각에 도착!

칠곡 아이들과 헤어져서 다부 아이들 집에 보내주고 저도 기분 좋게 집으로 향했습니다.

 

...............

 

오늘 비가 와서 모두들 고생했지만, 그런 만큼 멋진 추억을 경작할 수 있었다고 자평해 봅니다.

 

4학년 친구들, 모두 수고 많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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