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교육

'행복'에 관하여

리틀윙 2011. 6. 19. 13:21

 

"When you arise in the morning think of what a privilege it is to be alive, to think, to enjoy, to love ..." - Marcus Aurelius (Brilliant Quotes에서 인용)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생각하라. 살아있다는 것, 생각할 수 있다는 것, 즐기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특권인가를...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작년 한 해 자살자수가 15,413(OECD 최고)으로 하루에 42, 20분마다 1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자살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음을 감안할 때 마지못해 살아가는 사람 수는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를 떠나 전세계적으로는 또 얼마나 많을까?

살아서 아침을 맞이하는 것이 축복(특권)이 아닌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나와 무관한 일이라고?

나와 무관한 사회현상은 없다.

며칠째 학교에 나오지 않은 학생의 집을 방문했더니 일가족이 죽어 쓰러져있었다는 소식을 들은 담임교사나 급우들에게 그게 자신과 무관한 불행인가? 멀리 있는 이웃이라 하더라도 선량한 시민이라면 그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인가? 길거리에 로드킬 당한 동물을 봐도 우울해지는 것이 인지상정일텐, 매일 20분 간격으로 우리 사회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져간다는데 이 지옥 같은 현실과 무관한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내가 등 따습고 배부르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그러하리라는 착각을 해서는 안된다. 내가 한 끼의 맛있는 식사를 할 때 지구 반대편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는 한, ‘행복을 쉽게 논할 자격이 우리에게 있지 않다는 것, 이것을 깨닫는 것이 철학이다.

 

철인(哲人)황제라 불리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존재양식이 의식을 규정하는데, 황제는 올바른 철학을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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