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불가능 시대에 희망 품기 ‘교육 불가능의 시대’라 합니다. ‘교실붕괴’로 표상되는 우리 시대 학교교육의 민낯을 솔직히 드러내는 점에서, 일견 이 화두는 과격하다기보다 진솔한 성찰의 언어로 다가옵니다. 우리 시대의 학교는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 아니라 무의미한 교육상품 찍어내기 바쁘고, 소수의 엘리.. 교사가 교사에게 2014.11.17
덴마크 학교 바일레 호텔에서 첫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았다. 현지시간으로 1.18(토)이다. 일정상 주말에는 학교가 문을 열지 않으니 관광일정이 잡혀 있지만 이 날 우리는 덴마크의 학교 한 곳을 방문했다. ( FINAIR의 문제로 일정이 꼬여 돌아가는 것이다. 원래는 16일 목요일 밤(현지시간)에 도착해서 17(.. 세상나들이(TRAVEL) 2014.04.27
다부초 졸업식 학교 행사에서 다부초의 가치가 유감없이 드러납니다. 다부초에서의 첫날 입학식 때와 한 해의 맨 마지막 날인 졸업식 때 그걸 실감합니다. 아래 사진은 1학년 꼬맹이들의 입학식 장면인데, 맨 앞줄에 있는 10명 남짓한 아이들이 머리에 풍선왕관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 다부초 이야기 2014.02.16
핀란드 고등학교와 우리 고등학교 현지 시간으로 1.23(목), 마지막 학교방문 일정으로 핀란드 야르벤빠(Järvenpään Lukio) 고등학교에 갔다. 북유럽의 학교들은 건물 구조부터 우리와는 매우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건물의 외형도 다르고 건물 내부의 분위기도 다르다. 우리의 학교들은 천편일률적으로 옆으로 길게 펼.. 세상나들이(TRAVEL) 2014.01.28
다부초의 월요일 아침 풍경 월요일 아침 학교에 들어서면 다른 학교에선 주말에 중딩들이 어지러 놓은 담배꽁초나 소주병과 치킨뼈다귀를 볼 수 있건만 이 학교에선 ‘사대강 공사’ 한 흔적 따위가 눈에 들어온다. 대개 초등학교는 동네 중딩 꼴통들의 해방구다. 숨 막히는 경쟁교육시스템 속에서 질풍노도의 청.. 다부초 이야기 2013.06.10
다부초 현장학습 후기 어제 아이들과 함께 한 현장학습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2가지 해프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부초에선 ‘숲체험’이란 이름으로 현장학습을 나섭니다. 오전에 칠곡 송정휴양림에서 해설사로부터 숲 속 생물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데, 아이들은 다소 지루해 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 다부초 이야기 2013.04.20
체육수업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제일 기다리는 수업은 체육이다. 반면, 교사의 입장에서 가장 기피하고픈 수업 또한 체육이다. 아이와 함께 체육수업을 즐겨 하는 교사가 있다면 그 자체로 그는 훌륭한 선생이다. 나도 지금보다 더 젊었던 한때 그랬던 것 같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움직이는 걸 .. 다부초 이야기 2013.03.19
우리 반 아이들 우리 반 아이들이다. 여자 셋 남자 넷 합이 일곱인데, 일곱의 색깔이 저마다 다르다. 남자 넷 가운데 셋은 공부와 담 쌓고 사는 녀석들인 반면 나머지 한 아이는 학구파이다. 여자 아이 둘은 항상 붙어 다니는데 약간 공주과이다. 반면 다른 한 아이는 남자 아이들보다 더 활동적이다. 아이.. 다부초 이야기 2013.03.14
다부초 모습 다부초에 온 지 1주일이 지났다. 이 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을 간략히 스케치 해본다. 1. 학생수가 적다. 내가 맡은 4학년 학생수가 7명이다. 작년에 13명이었는데 2월에 6명이 전학을 갔다고 한다. 7명은 너무 적고 10명 쯤 되면 좋겠다만... 그래도 20명 넘는 것보다 낫다. 밀도 있는 가르.. 다부초 이야기 2013.03.11
펌) 우리반 태우를 지키고 싶다 서울의 어느 중학교에 근무하는 권ㅇㅇ선생님이 쓰신 글입니다. 경쟁위주의 교육이 아이들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왜 교육혁신을 해야 하는지,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 우리 반 32명의 학생 중에 이혼 및 별거 중인 부모의 아이들이 이미 8명이다. 며칠.. 교실살이-1 201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