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관계다 교육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만, 어떠한 식이든 교육은 결국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으로 요약될 겁니다. 교사의 교육행위는 엄연한 ‘노동’입니다. 그런데 교육노동은 노동의 주체와 노동의 객체가 모두 사람이라는 점에서 특수성을 갖습니다.. 교사가 교사에게 2014.10.09
초등교사의 존재론 같은 교사라도 초등교사와 중등교사 사이에는 정체성에 있어 적잖은 차이가 있을 겁니다. 교대 혹은 사대를 졸업한 뒤 초등교사와 중등교사는 서로 다른 교직사회화 과정을 밟게 됩니다. 무엇이 초등교직과 중등교직의 차이를 낳게 하는 것일까요? 저는 이 차이가 초등학생과 중등학생.. 교사가 교사에게 2014.01.02
가르침과 배움 교사의 삶은 가르침을 떠나 생각할 수 없습니다.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교육하는 삶의 행복은 무엇보다 이 가르치는 일에서 생겨납니다. 일찍이 맹자도 군자의 세 가지 낙 가운데 하나가 가르침에 있다고 말씀하셨죠. 우리는 보통 가르침과 배움을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는.. 교사가 교사에게 2013.12.30
아이들 덜 미워하기(2) 교육실천 과정에서 교사는 자신을 성가시게 하는 수많은 악동을 만납니다. 교사의 삶은 아이들을 떠나 생각할 수 없는데, 교직이 힘들다 하는 것은 아이들과 부대끼는 것이 힘들다는 말과 다르지 않을 겁니다. 교육의 본질은 사랑이지만, 교사가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나 사랑의 그릇은 .. 교사가 교사에게 2013.12.23
정상적인 섬김의 문화 월요일 점심시간마다 아이들과 차를 마신다. 교무부장의 제안으로 실천해보는데, 시간도 많이 잡아 먹고 어떤 면에선 여간 귀찮지 않다. 그러나 뜻밖으로 아이들이 좋아한다. 황병기의 가야금 음악을 들으며 slow, slow로 차 맛을 음미하는 가운데 아이들의 과잉행동성(ADHD???)도 누그러드는.. 다부초 이야기 2013.10.21
교사와 학생 사이 청소 마치고 걸상을 내리지 않고 그냥 간다. 공동체 무엇을 지향하는 내 교육철학과 맞지 않기에 청소 당번이 모든 아이들의 걸상을 내려주는 것으로 하자고 했더니, 힘들다고 3학년 때 모두 이렇게 했다고 데모하길래 “좋다. 일단 이렇게 해보자”라고 잠정적으로 결정을 내렸다. 생각.. 교실살이-1 201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