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학년 선생님께서 오후에 출장 가셔서 5교시 보결 들어가서 수업 마치고 종례까지 맡았다.
아이들 알림장 적으라고 담임선생님께서 써 놓으신 화이트보드를 제시하는데, 맙소사!
어느 녀석이 저렇게 고쳐 놓았다.
한 녀석이 “문제 풀기”라는 말 끝에 “싫다”를 붙이고
그 밑에 또 다른 녀석이 “맞는 말”이라 적어 놓았다.
1학년이 어떤 경로를 통해 이런 걸 배웠을까?
자발적으로 떠올린 생각이라면, 아이는 천재이기도 하지만 걱정도 된다.
앞으로 십 수 년을 갑갑한 제도권 학교에 적응을 해야 하는데 1학년 때 벌써 학교교육의 쓴맛을 깨우쳤다면 음~~~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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