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속 들여다보기

인사성 밝은 아이 기르기

리틀윙 2016. 10. 11. 09:25

1학년 꼬맹이들, 며칠 전 인사 잘 한다고 칭찬해줬더니 요즘은 화장실에까지 따라 와서 인사 해댄다.
전문용어로 ‘정적 강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유기체는 유쾌한 자극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법이다.
아이들 인사 잘 하게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인사할 때 칭찬을 해주라. 돈 안 드는 정적 강화물로서 말 한마디 따뜻하게 건네면 족하다. 한 아이가 칭찬 받으면 평소 인사 안 하던 아이도 칭찬 받으려고 인사하기 시작한다.
거꾸로 생각하면, 인사 잘 하지 않는 아이는 저학년 시절에 이런 “유쾌한 자극”을 제공받지 못한 아이일 가능성이 많다.
복도에서 만났을 때 아이 딴에는 용기를 내서 교사에게 인사를 건네는데, 선생이란 사람은 건성으로 고개만 끄덕이고 치우거나 아예 아무 반응도 안 한다면 그 아이가 얼마나 상심하겠는가? 그 아이의 인사 행동이 강화될 리 만무하다. 이 경우는 교사의 불유쾌한 반응에 의해 아이의 인사 습관에 소멸(extinction)이 이루어질 뿐이다.
약간의 성의를 지닌 교사가 인사성 밝은 아이를 길러낸다.


'아이 속 들여다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값을 구하시오?  (0) 2017.02.20
알림장  (0) 2016.12.19
요한 슈트라우스 1세  (0) 2014.12.14
한자어 2  (0) 2014.09.15
한자어  (0) 201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