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집들은 지붕이 뾰족한 예각형으로 이루어진 것이 많다. 너무 이상해 보여서 가이드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눈이 많이 내려서 그렇다고 한다.
그러나 간혹 둔각형으로 된 집도 있다. 기와를 인 양식이 흡사 우리 나라의 집을 보는 듯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일일장터일 것 같다. 그 소박한 풍경이 너무나 인간적이다.
덴마크에서는 부부가 함께 아기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아기를 케어하는 것은 언제나 아빠의 몫이다. 아주 어린 아이가 두 발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우리나라 같으면 저 만한 아이는 보조바퀴가 있는 자전거를 타지만 이 나라에서는 어릴 때부터 아이를 강하게 키우는 것 같다. 아빠가 작대기로 아이의 균형을 잡아준다.
오덴스의 동네 풍경. 고풍스러운 집들이 동화속의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준다. 그래 이 도시가 바로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의 고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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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의 생가와 기념관. 앞엔 널따랗게 펼쳐진 연못이 있고 건물 옆에는 안데르센 얼굴이 그려진 벽화와 안데르센의 작품을 주제로 한 철재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이 집에서 안데르센과 안데르센의 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 3대가 함께 살았다. 할아버지는 구두제화공이었다고 하는데 사진이 그가 구두를 만들 때 쓰던 소품이다. 놀라운 것은 역사적 가치를 지니는 이 유품들이 아무런 통제 없이 자연스러운 상태로 관광객에게 노출되는 점이다. 더 놀라운 것은 아마도 지금까지 수천만 명의 관광객의 손을 탔을텐데 저렇게 보존이 잘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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