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공항, 나를 집으로 데려다 줄 35번 게이트 창틀에 참새 한 마리가 앉아 있다.
날개가 없는 나는 뱅기를 타고 집에 왔지만, 날개가 있어도 출구를 못 찾아 헤매던 녀석은 지금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는지 걱정된다.
나는 학교에서 투명한 유리창 때문에 실내에서 계속 헤매는 참새나 벌들을 볼 때마다 늘 마음이 쓰인다. 녀석들의 생물학적 진화를 기다리기보다 인간이 과학기술을 진화시켜 동물 이웃들을 배려하는 획기적인 발명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존 레넌의 말대로 모두가 함께 살아가야 한다. live as one!
종교와 피부색 그리고 종(種)의 차이와 무관하게 모든 생명체가 더불어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참새가 이런 세상을 못 만든다. 오직 인간만이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세상을 해치는 것도 인간이지만 세상을 구하는 것도 인간이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2016.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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