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말한다

수업에 관한 단상 -3

리틀윙 2015. 11. 30. 11:06

모든 사물은 밝은 측면과 어두운 측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법이다. 어제 내 글에 격한 동감을 하시는 분들은 그 이면에 있는 무엇을 함께 생각해주시기 바랍다. 내가 말하지 않는 부분, 내가 놓친 부분이 있습니다. (나중에 확장된 글작업에서 보완할 겁니다.)

 

설명식 수업을 선호하더라도, 가끔은 아이들끼리 부대끼는 협동학습을 배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사-학생의 수직적인 관계보다 학생-학생의 수평적 관계에서 또래가 또래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제 책 144쪽에 나옵니다)

(하지만, 이걸 알면서도 그렇게 못하는 중대한 현실적 장애가 있습니다. 그건 다음에!)

 

아이들로 하여금 말을 많이 하게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학교 와서 수업시간에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돌아가는 아이들이 참 많죠. 그런 면에서 교사 혼자 떠드는 식의 수업은 문제가 많습니다. 설명식이라 하더라도 교사-학생 간의 ‘Call & Response’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Call & Response’는 음악용어입니다. 위대한 음악 재즈를 배태한 블루스의 기원이 여기에 바탕합니다. ‘Call & Response’는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진화시킨 노동의 바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의 화두 관계그 자체가 ‘Call & Response’입니다.

모든 교육적 관계, 인간적 관계의 본질이 ‘Call & Response’입니다. 이게 없는 수업은 설명식이든 뭐든 교육적이지 못합니다.

이에 대해 생각을 좀 더 발전시켜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

 

오늘 일과가 시작되어서... 일단 여기까지.

 

2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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