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프레이리

프레이리의 저작물

리틀윙 2012. 2. 21. 14:28

 

프레이리의 저작물은 1980년을 기점으로 해서 이전 시기와 이후 시기의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980년은 프레이리가 긴 망명의 세월을 접고 고국으로 돌아온 시점을 말합니다. 이 시점을 전후로 프레이리의 사상에서 크고 작은 차이가 있으며 책의 문체라든가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특히 1990년대 이후부터는 학교교육에 관심을 가지면서 정치적 투쟁보다는 제도권교육의 래디컬한 개혁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1980년 이전의 저작

이 시기의 저서 가운데 영문으로 출간된 책은 제가 알기로 세 가지입니다.

 

1) <Pedagogy of the Oppressed, 1970> (한글제목 : 페다고지, 다수의 역자 번역)

우리나라에선 <페다고지>로 알려진 책이죠. 프레이리를 유명하게 만든 기념비적인 저서라 하겠습니다.

 

 

 

2) <Education for Critical Consciousness, 1973> (교육과 의식화, 중원출판)

이 책은 원래 별도로 발간된 두 저서를 하나로 묶어서 따로 출간한 것입니다.

그 하나는 <Education As the Practice of Freedom> 이고 다른 하나는 <Extension or Communication>인데, 전자는 <페다고지>보다 먼저 발간된 것으로서 원래 프레이리의 박사학위 논문을 책으로 재구성해서 만든 책입니다. 후자는 우리말로 <지도냐 소통이냐>로 옮겨지는데, 칠레 망명기에 쓴 책으로서 아마 <페다고지>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페다고지>는 원래 1968년에 브라질어로 발간되었다가 2년 뒤 1970년에 영어로 출간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3) <Pedagogy in Progress: Letters to Guinea-Bissau>

이 책은 프레이리가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기니비사우에서 진보적인 정부를 도와 문해활동을 펼쳤던 경험을 토대로 쓴 책입니다.

저도 아직 이 책을 소장하고만 있을 뿐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평론에 따르면 프레이리의 저서 가운데 마르크스주의의 색채가 가장 강한 책이라고 합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다른 저서에서는 마르크스주의적 요소가 적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프레이리를 맑시스트 교육사상가로 말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프레이리가 맑시스트이냐 아니냐가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 측면에서 그러하다는 말입니다.

 

 

 

 

위의 세 책 가운데 3)은 아직 국내에 번역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프레이리 독자층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인데, 이 책이 하루 빨리 한국어로 출간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1980년 이후의 저작

4) <the Politics of Education, 1985> (교육과 정치의식, 한준상 역)

5) <Pedagogy of the City, 1993>

6) <Pedagogy of Hope, 1996> (희망의 교육학, 교육문화연구소 역)

7) <Letters to Kristina, 1996b> (크리스티나에게 보내는 편지, 남경태 역)

8) <Pedagogy of Heart, 1997> (망고나무아래에서, 교육문화연구소 역)

9) <Pedagogy of Freedom, 1998a> (자유의 교육학, 사람대사람 역)

10) <Teachers as Cultural Workers: Letters to Those Who Dare to Teach, 1998b> (프레이리의 교사론, 교육문화연구소 역)

 

공저

11) (with Ira Shor) <A Pedagogy for Liberation: Dialogues on Transforming Education, 1986>

12) (with D. Macedo) <Literacy: Reading the Word and the World, 1987>

13) (with A. Faundez) <Learning to Question: A Pedagogy of Liberation, 1989>

14) (with M. Horton) <We Make the Road by Walking, 1990)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프락시스 역)

 

다른 학자들의 프레이리 관련 저서

여기에 포함되는 책들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적기가 힘듭니다.

가도티(Moacir Gadotti)의 책처럼, 프레이리 사상 전반을 다루는 책들을 소개하면,

 

15) <Paulo Freire His Life, Works & Thought: Denis Collins, 1977>

16) <Paulo Freire: Pedagogue of Liberation: John L. Elias, 1991>

17) <Reading Paulo Freire : Moacir Gadotti, 1994)

18) <Paulo Freire Reader, 2000> 이 책은 위의 1),2),3),12),13),5),6),8)의 책의 일부분을 발췌하여 엮은 옴니버스입니다.

 

그 밖에 최근에 나온 책으로는

19) <Paulo Freire (Counterpoints: Studies in the Postmodern Theory of Education),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