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meer, Johannes

Vermeer, Johannes (1632~1675)

# 진주귀걸이 한 소녀

the girl with a pearl earring, 1665

네덜란드에선 진주가 결혼을 앞둔 처녀의 순결을 의미

결혼 앞둔 여인의 불안감 따위의 복잡한 심경을 표현

미술에서 소품은 화면 장식을 위한 장치가 아닌 어떤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 배치

기호를 사용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보는 것'이 아닌 '읽는 것'이 중요

# 얀 반 에이크 - 아로놀피니 결혼식의 초상(1434)

Jan Van Eick_Arnolfini Wedding Portrait, 1434

초가 꽂힌 등불은 신을 의미 / 결혼식에 신의 가호를 기원

남성과 여성의 자세가 다름

- 남성은 손을 치켜세워 하늘과의 관계와 권위를 보여주고,

- 여성은 배 위에 손을 살포시 얹음 : 임신 중이 아니라 다산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적 표현

벗어둔 슬리퍼 = 신성한 곳에서 신을 벗는다는 기독교적 의미

남성이 입고 있는 모피 + 오렌지 = 부의 상징

어느 한 구석도 의미가 없는 곳이 없다.

17세 네덜란드에서는 다양한 상징을 담은 작품들이 유행

종교개혁 이후, 엄숙한 종교화나 역사화보다 솝가한 일상생활의 경험을 담은 작품 선호

# 바니타스 정물화

당시 가장 유행한 주제

바니타스 ← vanity 허영심 = 세속적인 삶이 가지는 허망함을 의미

세속적인 의미를 가진 도구들을 조합함으로써 금욕적이고 소박한 삶을 살라는 교훈적 의미

Adriaen van Utrecht_still life with bouquet and skull, 1642

# 풍속화

시민계급의 형성으로 서민들의 생활상을 묘사

얀 스텐, 혼란한 세상(사치를 경계하라)

 - 권력과 재물, 시간을 낭비했을 때 사람들의 모습이 어떻게 될 수 있는지를 해학적으로 표현

Jan Steen, beware of luxury, 1663

# 우유 따르는 여인

이른 아침에 신선한 우유를 따르는 일상적인 장면

햇살이 여인의 손과 병에서 흘러내리는 우유를 밝게 비춤

Vermeer, the milkmaid, 1658-1660

베르메르의 그림

 - 순간인 듯 영원과 같은 신비함

 - 사물이 갖고 있는 촉각의 느낌까지 생생하게 그려 생명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손으로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을 창조해내는 힘

 - 평생 35점의 적은 작품

 - 1880년대 이후 고흐가 언급한 뒤로 유명해짐

# 화가의 아틀리에

베르메르가 관람자를 초대하여 자신의 작업실을 보여주는 듯

작품의 주제는 화가의 명성과 부

여인의 모습

 - 올리브관은 명성, 악기는 명성이 널리 알려지는 것, 지도는 네덜란드 전역에 퍼지는 것,

   책은 이것이 기록되어 후세에 전해진다는 상징적인 의미

Vermeer, the art of painting, 1665-1666

# 원근법

브루넬레스키(Brunelleschi, P.)

 - 실험을 통해 원근법을 발견하고 현실을 재현하는 기술을 발전시킨 인물

원근법은 광학과 수학 이론, 실험이 함께 빚어낸 일종의 발명

# 평면에 3차원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낼까?

- 사물들을 중첩시켜 사물 간에 공간 관계를 만들어 내기

- 뒤쪽에 위치한 사물을 작게 표현하기

# 아테네 학당

기하학적인 정확성과 웅대한 공간감이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표현된 작품

중앙의 두 사람(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을 강조 

 - 중첩의 원리를 깨고 크게 묘사

 - 소실점의 정중앙에 배치 

 - 독특한 자세와 행동으로 철학적 사유의 의미와 역할을 표방

 - 플라톤(왼쪽)은 손가락으로 하늘을, 아리스토텔레스는 손바닥을 바닥으로 향함

   - 변증법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은 관념과 자연에 대한 탐구와 조화

Raphael_Athens School

# 카메라 옵스큐라

camera(=room) obscura = 암실

카메라의 원리와 유사 / 사진기의 효시

# 연애편지

베르메르가 카메라 옵스큐라를 활용한 작품

수직과 수평 구도를 통해 연애편지를 받은 사람의 긴장감을 극적으로 표현

양 옆으로 열린 문은 화면을 수직으로 3등분,

바닥 선과 여인의 어깨, 벽에 걸린 액자의 선들이 점점 멀어지며 수평선을 이룸

수직선 안에서 점점 멀어지는 수평선이 사각형 모양을 만들며 입체적인 느낌을 줌

대비

 방안의 햇살 vs 바깥의 짙은 어둠

 여인의 드레스와 모피 vs 하녀의 투박한 의상

 대리석의 매끈한 질감 vs 나뭇결의 느낌

 바구니와 빗자루의 거친 질감 vs 패브릭의 부드러운 질감과 화려한 문양

작품을 조금 더 살펴보면 공간이 사선으로 역동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다의 체크무늬가 만들어 내는 사선은 여인의 팔과 어깨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 사선은 여인과 그녀의 뒤에서 편지를 건네주는 하녀가 주고받는 눈길로 이어진다. 이러한 공간은 전경에 펼쳐진 휘장을 통해서 더욱 극적으로 연출된다. 수직과 수평으로 이루어진 안정적인 구도에서 인물 간의 관계가 사선으로 표현되며 마치 공포영화에서 카메라가 대상에 빠르게 다가가면서 관람자의 눈앞에 귀신이 점점 다가오는 듯하다. 관람자로 하여금 두 여인이 교환하고 있는 시선과 손에 들린 편지에 주목하도록 공간을 극적으로 구성하였다. 화면에 살짝 걸치듯 드리운 휘장과 빗자루가 걸쳐져 있는 열린 문 사이로 마치 연애편지를 건네받는 순간을 몰래 훔쳐보고 있는 듯한 장면을 긴장되게 연출하였다.

vermeer, lady writing a letter with her ma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