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을 위한 프레이리]

[교실을 위한 프레이리]

내가 책임번역자로 번역한 이 책을 공부하고 싶다는 분들이 계셔서 안내 드립니다.

 

 

 

이 책은 현장교육은 물론 대학교육이나 이주노동자 교육, 페미니즘 교육 등 참조 범위가 넓은 것이 장점인데, 거꾸로 이것이 단점일 수도 있다. 즉, 현장교사의 입장에서 이 책 전체를 읽는 것은 힘들뿐더러 무모하기까지 하다.

 

어차피 이 책은 여러 아티클을 묶어서 편집한 논문집이기 때문에 챕터별로 완결 구조를 지닌다. 그래서 이 책은 선별해서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는 독자들이 이 책을 뒤에서부터 거꾸로 읽어 내려가길 권고하고 싶다.

 

이 책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부록이다. “30시간 안에 문해 완성하기”라는 제목은 이 글은 파울루 프레이리가 브라질 민중들을 대상으로 펼친 위력적인 문해교육방법론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속에 프레이리 사상의 진수가 설명되고 있다.

 

그 다음으로, 12장은 파울루 프레이리가 북미교사들에게 보내는 편짓글인데, 프레이리 특유의 진보적이고도 따뜻한 문체의 글이 참 좋다.

게속해서 11장은 내가 보기에 이 책에서 제일 훌륭한 논문이다. 프레이리의 이론에 대한 지식이 바탕되지 않으면 읽어내려 가기가 어렵지만, 정독할 필요가 있는 글이다.

 

그 다음 10장은 여성주의에 관한 논문인데 읽을 만하다.

 

그 다음의 9장과 8장은 그냥 띄워 넘어도 된다.

 

7장은 현장교육에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글이고, 6장은 이 책의 편집자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프레이리언인 아이러 쇼어의 좋은 글이다.

5장도 페미니즘 관련 아티클인데 흥미있는 글이다.

 

여기서부터는 이 책의 처음으로 돌아가라.

1장은 미국 현대교육과정의 변화에 대한 논문으로 레이건 시대의 신자유주의 미국교육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논문이지만, 현장교사들은 정독할 필요가 없는 글이기에 그냥 띄어 넘어도 된다.

 

2장도 중요하고, 마지막으로 3장과 4장은 비고츠키와 프레이리의 접목을 시도한 의미있는 논문이다.

 

내가 이 책을 전부 이해하는 건 아니지만, 공부하시다가 막히는 부분에 대해 질문 글 주시면 성심껏 답 드리곘습니다^^

 

2016.7.10.